지자체 및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을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자체와 기업의 신청으로 히트상품 선정의 심사 과정은 즐거울 수밖에 없었다.
29회째를 맞이한 '경인 히트상품' 공모전 수상작들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심사위원들은 권위와 공정성에 빛나는 이 상의 가치를 계승하며 수상작 선정에 신중을 기하려고 노력했다. 심사숙고해서 선택한 최종 수상작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지자체 부문이다. 파주시청의 '급변하는 관광산업 시대를 선도하는 파주 관광'은 코로나 시대에 여러 가지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한 관광 상품을 통해 파주를 알리고, 꾸준한 방문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어 관광/레저 분야의 수상을, 광주시청의 '광주시 상징브랜드'는 1천20년의 지명역사와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광주시를 광주광역시와 행정구역명칭에서 혼동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해 시 정체성의 성격과 가치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광주시 상징브랜드를 개발해 시정홍보와 시의 인지도를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지자체 브랜드 분야로 선정했다.
인천광역시 동구청의 '인천 최초, 어르신 품위유지비 지원사업'은 동구 1년이상 거주 만75세 이상 어르신이 목욕탕, 미용실, 이용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동구사랑 상품권을 지급함으로써 보편적 복지실현, 어르신 건강증진, 골목상권 살리기, 지역경제 활성화의 1석 4조의 효과를 창출하여 복지 분야 영예를 얻었다.
다음으로, 기업체 부문 분야별 대상은 다음과 같다. 치킨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의 성장에 뛰어난 메뉴 품질의 제공으로 성공을 이끌고 있는 계육 가공 및 유통 회사인 크레치코의 '치킨프랜차이즈 굽네치킨 계육가공 및 유통'이 유통 분야 대상으로 선정되었고, 여성용품 분야에서는 인체에 무해한 의료용 실리콘 L.S.R을 사용한 국내 제조 생리컵으로 여성들에게 훨씬 경제적이고 친환경제품을 제공하고 있는 (주)진경산업의 바디앤컵이, 금융서비스 분야에서는 보증기관과 은행에 방문이 필요 없는 코로나 시대 언택트 금융서비스인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모바일 보증서비스'가 선정, 식의약품 분야에서는 국내 대학병원에서의 임상시험을 거쳐 만성피로 증후군 개선에 대한 효과가 입증된 한림제약(주)의 '고농축 자양강장제 호르반'이 일자리 분야에서는 경기도의 일자리 관련 공공서비스를 통합한 전국 최초의 일자리 총괄 거버넌스인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잡아바'가, 체육시설 분야에서는 건광과 테마가 동시에 자리 잡고 있는 멀티 플랙스 공간인 라이프스포츠 수원의 '휘트니스'가, 건축자재 분야는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주)나이스엔테크의 '열 발포성 패드' 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여러 기업에서 분야별 금상 8개, 은상 5개, 히트상 6개를 받았지만 지면의 한계로 각각의 수상 이유를 일일이 설명할 수 없어 안타깝다.
최종적으로 자치단체부문 3개와 기업체 부문 26개 등 모두 29개의 히트상품이 선정되었다. 창간 75주년을 맞는 경인일보가 엄선한 2020 경인 히트상품은 그 이름에 걸맞게 소비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지자체와 기업체에서는 히트상품에 선정됐다는 사실 자체에 만족하지 말고 브랜드의 가치를 더 키워나갈 수 있도록 보다 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기를 바란다. 나아가 2021년에는 코로나시대를 극복하고 보다 많은 히트상품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
이들 가운데 경인지역의 경제를 살리고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다크호스가 분명히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 심사위원
- 김성규(경인일보 경영마케팅본부장)
- 조영상(경인일보 경제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