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역도 최중량급 기대주' 박혜정(안산공고)이 전날 제11회 전국유소년선수권에 이어 제11회 전국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3개의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주니어대회 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박혜정은 20일 강원도 양구군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87㎏급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00㎏, 용상 130㎏, 합계 230㎏을 각각 들어 올려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함께 경쟁한 박수옥(울산 삼일여고)는 인상 80㎏, 용상 103㎏, 합계 183㎏을 기록, 3개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했다. 지난달 문곡 서상천배에서 박혜정은 인상 121㎏, 용상 160㎏을 들어 자신의 주니어 기록과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경신한 것과는 다르게, 이번 여자주니어대회에선 인상 21㎏, 용상 30㎏이나 줄여 경기를 마쳤기 때문이다.
전날 박상민 코치는 "(박혜정이)허리 통증으로 용상 1차 시기만 하고 2차 시기는 실패했다"고 언급했는데, 이날 박혜정은 인상과 용상 모두 1차 시기만 하고 추가 기록을 세우지 않은 것도 허리 통증에 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