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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에 여행 관련을 콘텐츠를 소개하는 진종구 대진대 교수의 개인 블로그/진종구 대진대학교 교수 제공

인터넷 블로그에 콘텐츠를 올리면 암호 화폐를 주는 '스팀잇(Steemit)'이 국내에서 부활을 노린다.

스팀잇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한때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인기가 주춤하면서 경영난이 닥치자 올해 창업자인 네드 스콧(Ned Scott)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경영진이 물갈이되면서 공격적 경영에 나서는 분위기다.

국내에서도 스팀잇코리아가 다음 달 대규모 이벤트를 열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스팀잇코리아는 오는 12월 5일 서울 용산꿈나무종합타운에서 '스팀 페스트 코리아 2020(STEEM FEST KOREA 2020)' 행사를 열 예정이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스팀잇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끌 계획이다.

스팀잇은 가입자가 사진이나 글 등 콘텐츠를 올려 SNS의 '좋아요'와 비슷한 업보팅(upvoting)을 받으면 숫자에 비례해 암호 화폐인 '스팀'을 지급한다. 이 때문에 일반 SNS와 달리 '돈 버는 SNS'로 알려졌다.

스팀잇에 여행 관련 콘텐츠를 올리고 있는 진종구 대진대학교 교수는 "글을 쓰면 보상이 주어지는 시스템이 여타 SNS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로 외부활동이 줄어든 요즘 콘텐츠를 작성하며 지내는 시간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