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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개막전을 포함해 8연승을 질주했고, 정규시즌 개막 후 7연패 늪에 빠진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은 전력 보강을 통해 삼성화재를 꺾고 3연승 행진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수원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4 25-2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개막 이후 8경기 연속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5위 현대건설(2승 6패)로 6연패의 수렁의 빠졌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이재영의 퀵오픈으로 첫 득점에 성공한 뒤 이주아의 속공과 김연경의 블로킹 등을 곁들여 상대를 리드해 갔다. 12-11로 1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으나 루시아의 백어택과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현대건설의 추격을 막고 여유 있게 1세트를 따냈다.

흥국생명은 이다영까지 득점에 가세하기 시작한 2세트에서도 12-6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루소, 고예림, 양효진 등의 분전에도 1세트부터 이어진 잇단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3세트에선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건설은 초반 흥국생명의 범실을 틈타 8-5로 앞서나갔으나 이후 동점과 역전을 거듭했다. 23-23 동점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루시아의 오픈과 상대 고예림의 결정타로 승부를 갈랐다.

남자부에선 한국전력이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2(20-25 18-25 26-24 25-11 15-8)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5위로 도약했다.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과 세터 황동일·김광국의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한 한국전력은 대한항공과 의정부 KB손해보험, 삼성화재까지 모두 제압해 탈꼴찌는 물론 중상위권 진출 가능성도 높아졌다.

/임승재·송수은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