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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는 내년부터 금촌 구도심(일명 방석집)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한다. 금천 구도심 재생사업예정지. 2020.11.23 /파주시 제공

일명 방석집촌, 내년부터 재생사업
'도시계획 변경' 아닌 주민 협의로
금촌동 뉴딜과 연계… 사업비 확보


파주시 금촌 구도심에 오는 2023년까지 대형 광장이 조성된다. 파주시가 예전 유흥주점거리였던 일명 '방석집 골목'에 대해 내년부터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금정22길(금촌동 315의 10) 일원 일명 '방석집촌'으로 불리는 유흥주점골목 내 74필지 4천600㎡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이 사업은 170억원(보상비 140억원, 공사비 30억원)을 투입해 방석집 골목을 정비한 후 광장으로 조성되며, 시는 사업비 확보를 위해 내년도 국토교통부 공모 예정인 '금촌동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 곳은 분류 및 합류식 하수관로를 병행 사용해 생활오폐수를 배출하고 있고 일부 하수관로 구간은 덮개가 없어 주변 오물이 그대로 유입되면서 심각한 악취가 발생하는 등 생활환경이 매우 낙후돼 있다.

시는 이에 따라 1980년 금촌지역 도시계획을 수립하면서 하수관로 구간을 포함해 도시계획도로를 결정했지만 인근 전통시장 등 지장물 편입이 과다하고 기존 현황 도로를 이용한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2003년 도시계획도로 개설 계획을 폐지했다.

그러나 현재 이곳은 주변 상가에서 화재 발생 시 소방차조차 진입이 어려울 정도로 매우 협소한 상황이다.

시는 금촌지역 도시계획 변경절차를 통한 공원화(도시계획시설) 결정이 아니라 토지 소유주 및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부지를 매입한 후 공원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수호 시 도시발전국장은 "우수관로에 버려지는 생활하수로 심각한 악취가 발생하는 등 생활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태"라며 "주민 협의를 통해 내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신청과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