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수도권 지역, 작년보다 춥고…12월·1월 눈 오는날 많다

올해 수도권 겨울은 기온 변동이 큰 가운데 다소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 서구지역 화력발전소들의 대형 굴뚝에서 수증기가 가득 피어오르고 있다. 2020.11.23 /조재현기자 [e-mail]

올해 수도권 겨울은 기온 변동이 큰 가운데 다소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

12월과 1월 사이 많은 눈이 내리는 날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기상청은 23일 '2020수도권겨울전망'(3개월전망) 설명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12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12월 수도권 평년 기온 범위는 영하 0.5도에서 영상 0.7도 사이다. 다만 후반기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다소 낮은 기온이 예상된다.

1월은 기온 변화가 큰 날이 연속되겠다. 찬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으면서다. 다만 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1월 수도권 평년 기온 범위는 영하 3.6도에서 2도 사이다.

찬 공기 세력이 약화하는 2월은 기온이 차차 오르는 날이 많다. 다만 여전히 찬 공기가 기승을 부려 밤과 낮의 기온 차가 큰 날이 많겠다. 2월 수도권 평년 기온 범위는 영하 0.9도에서 영상 0.7도 사이다.

강수량은 평년보다 다소 줄어들겠다. 고기압 영향을 받는 날이 늘어나면서다. 12~1월엔 찬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형성된 눈구름대가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 여름과 같이 변동성은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예상치 못한 특이한 기압계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상청은 북극의 상태나 블로킹 출현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관측 중이다.

/김동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