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경찰이 모르는 집 앞 행패…택배 온 마스크까지 훔쳐

인천계양경찰서, 절도 혐의 입건 계획

인천계양경찰서 전경. /경인일보DB

현직 경찰관이 음주 상태로 모르는 시민 집에서 행패를 부리고 문 앞에 있던 마스크를 가져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계양경찰서 소속 A(30)경장은 지난 21일 오전 3시께 계양구의 한 아파트 20대 남성 B씨 집 앞에서 행패를 부리고 현관문 앞에 있던 택배 상자 속에서 마스크 일부를 가지고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집을 잘못 찾으면서 B씨의 집으로 갔고, 이후 B씨와 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장을 절도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장은 술이 깬 뒤 다음 날 B씨를 다시 찾아가 사과를 했다"며 "다른 경찰서에서 A 경장에 대한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공승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