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도시공사는 4조원 규모의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2순위인 KDB산업은행 컨소시엄(구리 A.I. 플랫폼시티 개발사업단)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KDB 산업은행 컨소시엄에는 KT,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한국토지신탁 등이 참여했고 건설사는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외 2개사, 통신사는 KT, 이밖에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한국토지신탁, 유진기업 등 총 15개사가 출자자로 참여했다. 출자자 외에 삼성전자 등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께 했다.
평가에서 1순위를 차지한 GS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공모 지침 위반으로 무효 처리됐다.
구리도시공사는 지난 5일 공모에 참여한 컨소시엄들을 심사했다. 그 결과 1순위 GS건설 컨소시엄, 2순위 KDB산업은행 컨소시엄, 3순위 호반건설 컨소시엄 등으로 평가됐다.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한 컨소시엄이 문제를 제기했고 종합 검토 결과 GS건설 컨소시엄에서 공모지침서 위반사항이 발견됐다.
구리도시공사는 이에 GS건설 컨소시엄의 사업 신청을 무효로 처리하고 차순위인 KDB산업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한강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한 뒤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 4조원을 투입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토평·수택동 일대 150만㎡에 추진된다.
이곳에는 4차 산업혁명과 한국판 디지털 뉴딜 정책이 반영된 스마트시티가 건설될 예정이다. 구리도시공사는 구리시, KDB산업은행 컨소시엄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4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시는 13년간 토평·수택동 한강변 일대에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를 추진했으나 지난 6월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백지화했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