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같은 혐의로 아이돌 그룹 멤버 A씨 등을 포함한 100여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A씨 등 아이돌 그룹 멤버 2명을 도박 혐의로 입건한 뒤 도박장 운영 조직과 도박행위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했다.
이들 멤버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적게는 700만원에서 많게는 5천만원의 판돈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멤버 중 1명은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이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당 사이트는 '아바타' 방식으로 운영되는 방이 개설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방은 해외 현지 카지노 도박장을 생중계로 보여주고 국내 참여자들이 현장에 있는 사람을 지정해 배팅 여부 등을 지시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경찰 수사대상에 오른 100여명 중엔 탤런트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