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실력으로 폭발적 인기에도
추석이후 4개 대회 연속 출전안해
선수 보호 차원 '컨디션 조절' 집중
고형근 감독 "2주뒤 천하장사 출전"
'씨름판의 모래알을 춤추게 한 수원시청 씨름단은 어디에 있나요'.
지난해 11월 KBS 예능프로그램 '씨름의 희열'에 출연하며 혁혁한 성과를 거두는 등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수원시청 씨름단이 최근 진행되고 있는 전국 단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선수단 부상' 등 각종 우려를 낳고 있다.
26일 수원시체육회에 따르면 시 씨름단에는 임태혁·이승호·문형석(이상 금강급)과 이주용·김민우(이상 한라급), 문준석·고진국(이상 태백급), 이슬기(장사급) 등 8명의 선수가 활동 중이다.
씨름의 희열에서 훈훈한 외모와 맹활약을 펼쳐 폭발적인 팬층을 확보한 데다가 지난달 초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16번째 금강장사에 오른 임태혁과 그의 영원한 맞수 이승호 그리고 한라급 최강자인 이주용 등 수원시청 씨름단이 위더스제약 2020 추석장사씨름대회 이후 위더스제약 2차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 3·4차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5차 문경장사대회 등 4개 대회에 잇따라 출전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현장보다 유튜브 중계에 참여한 팬들은 현장에 나가 있는 사회자와의 채팅을 통해 선수단의 출전 여부를 확인하는 모습이 수차례 확인됐다.
사회자도 이렇다 할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실제 수원시청 씨름단에 확인한 결과 다음 달 7일 전북 정읍에서 열릴 천하장사씨름대축전에 출전을 밝혔다. 수원시청 씨름단이 내세운 전략은 바로 '선택과 집중'이었다.
고형근 감독은 "우리는 기본적으로 설과 단오, 추석을 겨냥한 집중 훈련을 통해 대회에 나선다"면서도 "임태혁의 경우 지난 9월 팔꿈치 부상 이후 재활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이주용 역시 최근 부상 관련 검사를 진행하는 등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이 있어 일부 대회는 출전하지 않기로 팀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답했다.
이어 "모든 대회에 출전해 입상을 차지한다면 좋겠지만 무리한 체중 감량이 수차례 이뤄지다 보면 선수 보호 측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2주 뒤 정읍 천하장사 대회에 이어 내년 설 대회에서 팬들을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두문불출' 수원시청씨름단 '큰 판 노린다'
입력 2020-11-26 21:31
수정 2020-11-2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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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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