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운영한 '디지털 성범죄 청소년 감시단'이 4개월간 1만5천건이 넘는 예방 신고 활동을 벌였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활동한 '디지털 성범죄 예방 온라인 청년감시단 1기' 15명은 최근까지 1만5천656건에 대한 성범죄 관련 게시글을 신고했다.
청년 1명당 1천건 이상의 성범죄 예방 신고를 한 셈으로, 10월 말 기준 신고건 중 16%는 삭제 조치가 돼 청소년들의 디지털 성범죄 노출을 막았다.
이들은 성매매 알선이 의심되는 글이나 음란물 사이트, 그루밍, 채팅앱, SNS 등을 감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해당 사이트에 신고·삭제 요청을 해왔다.
인천시 온라인 청년감시단은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사업과 연계돼 전국에서 가장 먼저 활동을 시작해 타시도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내년에 '인천형 디지털 성범죄 예방·지원센터'를 설치해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 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피해자 지원 체계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조진숙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청년감시단 활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해줘서 감사하고, 인천시는 성착취물 확산을 차단하고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를 입거나 해당 범죄행위를 목격할 경우 반드시 신고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안전망이 열려 있으니 꼭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인천 디지털성범죄 청소년감시단, 넉달간 1만5천건 예방 신고
입력 2020-11-29 22:09
수정 2020-11-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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