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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은 초·중·고교 취약계층 학생에게 스마트기기와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하는 등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사업 예산을 최근 편성했다. 사진은 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 제공


내년 '취약층 학생지원' 35억 편성
수업준비비 1인당 4만5000원으로
통신비 중위소득 60%이하로 확대
학교 통폐합·미설치지역엔 생활비


인천시교육청이 내년 학습격차 해소에 주력한다.

시교육청은 초·중·고교 취약계층 학생에게 스마트기기와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하는 등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사업 예산을 최근 편성했다.

시교육청은 우선 학교 현장에서 온·오프라인 수업에 활용되는 학습준비물 구입 예산을 학생 1인당 기존 4만원에서 내년 4만5천원으로 증액했다. 또 저소득층 학생에게 원격수업에 필요한 스마트 기기와 인터넷 통신비 지원도 확대한다.

예산 부족으로 스마트기기 지원 혜택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자격을 갖춘 모든 학생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했다.

인터넷 통신비도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계층·한부모가정 등 기존의 지원 기준을 중위소득 60% 이하 저소득 가정까지 혜택을 받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올해 인천 전체 980여가구가 혜택을 받았는데, 내년에는 1천100가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교육청은 이 외에 도서지역인 옹진·강화군 지역 내 학교 미설치 지역이나 학교 통폐합 지역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다른 지역에서 공교육을 받는 학생 중 일정 인원을 선발해 매달 40만원씩 10개월간 생활비를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도 본예산에 35억원을 편성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코로나19가 가져온 교육환경의 변화 속에서 기본적 학습여건을 보장하여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학생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