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29일 인천시 남동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11.29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인천 남동구 음식점發 58명째 속출

광화문집회 관련도 23일간 이어져
1차 음성뒤 2차 양성, 긴장 못 늦춰
방역당국, 감염 원천차단 역량 집중


인천 지역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집단 감염이 한번 터지면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n차 감염'이 평균 20일 넘게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인일보가 인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주요 집단 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첫 확진 환자 발생 이후 최소 3일에서 최대 23일까지 감염 사태가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2차 대유행'으로 불린 지난 8월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는 8월18일 인천에서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9월4일까지 무려 23일간 1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비슷한 시기인 8월22일 서구청에서 시작돼 19명의 환자를 발생시킨 집단 감염 역시 가족·동료 등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감염돼 9월13일까지 23일간 지속하기도 했다.

지난 5월 12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계양구 부동산 중개업소발 감염 사태는 22일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달 63명의 대규모 확진자를 발생시킨 부천 소재 물류센터(쿠팡)발 확진도 'n차 감염'을 통해 21일간 계속됐다.

이밖에 중구 건강식품판매업(24명), 미추홀구 소재 노인주간보호센터(19명)에서 시작된 감염 등도 최소 보름 이상 확진 환자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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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인천시 남동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11.29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 수 58명으로 집계된 남동구 감자탕·치킨집 관련 확진자 수도 11월1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7일째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달 14일부터 보름여간 확진된 367명 중 187명(51%)이 이런 주요 집단 감염 고리로 인해 확진됐다.

특히 확진자와 접촉해 1차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를 하던 중 격리 해제를 앞둔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남동구 감자탕·치킨집 관련 확진자 57명 중 12명은 1차 검사시 음성 판정 후 2차에서 확진 판정을 받거나 자가 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처럼 집단 감염 클러스터가 한번 발생하게 되면 수십일간 환자가 지속해서 쏟아져 나와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현 추세가 이어지면 1~2주 후 전국 하루 확진자가 1천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집단 감염으로 인한 확진 환자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나고 있다"며 "모든 모임·약속을 자제하고 특히 10인 이상 사적 모임은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 관련기사 2면(순천향대 부천병원 '줄확진'…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 중단)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