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초유의 코로나 수능'이라는 별칭이 붙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인천지역 52개 시험장과 인천의료원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학교 앞 응원전은 자취를 감췄고, 시험장마다 칸막이가 설치됐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과 자가격리자 수험생이 서로 다른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는 모습도 처음이었다. 별도 시험장에서는 감독관이 방호복을 입고 감독을 진행해야 했다. 시험도 등교가 미뤄지며 애초 계획보다 2주 연기돼 치러졌다.
결시 인원을 제외하면 2만여명이 이날 시험을 봤다. 이 가운데 코로나19에 확진된 상태에서 수능을 본 수험생은 4명, 자가격리 상태에서 치른 수험생이 55명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능점수가 불필요한 학생들이 감염 우려에 대거 시험장을 찾지 않으면서 수능 시행 이후 가장 높은 결시율을 기록했다. 인천지역 과목별 결시율은 18.11~19.47%로 수능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수능은 원격수업 시행으로 학력격차가 우려되는 가운데 치러졌다. 이 때문에 수능 난이도에도 관심이 쏠렸다.
민찬홍 출제위원장(한양대 교수)은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현행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며 "이른바 '초고난도' 문항을 피하려는 노력이 충분히 이뤄졌고, 올해도 마찬가지로 그런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피하려고 최대한 애썼다"고 밝혔다.
3일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시험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를 받고 8일부터 14일까지 이의신청에 대한 심사가 진행된다. 이의신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심사가 끝나면 오는 14일 오후 5시에 확정된 정답이 발표된다. 성적은 23일 수험생들에게 개별 통지된다. → 관련기사 5·9면('여느 때보다 힘들었던' 코로나 수능…국어 예년보다 쉬웠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