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7일부터 지역화폐인 '서로e음'내 기부 기능인 '서로도움'을 본격 운영한다.

서구는 생활 속 기부문화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이 기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구는 지난 6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로도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구가 기부 사업을 총괄하고,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모금 주관을, (주)코나아이가 운영 대행을 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부는 서로e음 애플리케이션 서로도움 메뉴에서 진행 중인 기부 사업의 사연을 읽고 도움을 주고 싶은 이웃에게 '기부하기'를 누르면 된다. 기부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상자에게 전달된다.

서구는 서로도움에 게시될 사례를 공개 접수해 사례선정위원회와 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심의, 의결을 거쳐 사례를 최종 선정한다.

서구는 2021년 1월까지 1차 모금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모이는 기부금은 설 명절 전에 대상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서구는 서로e음에 배달 기능을 더한 '배달서구'를 '서로e음 시즌2'라고 이름 붙였고, 이번에 운영을 시작하는 '서로도움'을 '서로e음 시즌3'라고 부르고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서로e음 시즌3의 대표 콘텐츠인 서로도움을 통해 지역화폐안에 공동체의 가치를 담아내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려 한다"며 "서로도움을 통한 기부에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