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상승 1.5도 지키기 정책 발굴"
성남시 역시 도시발전, 교통·지리적 위치 등이 맞물리며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추세다. 이런 흐름 속에서 성남시의회가 시의회차원에서도 '뭔가를 해야 한다'며 '기후위기대응 녹색전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말 '제259회 성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의결된 '특별위원회' 구성을 대표 발의한 조정식(부의장)의원은 "현재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의 국가들이 기후위기를 인정하고 비상선언에 나섰으며, 900여개 지방 정부들도 비상선언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자들은 전 지구적 기온 상승 1.5도 목표를 지키기 위한 시간이 불과 10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런 우려는 지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상 이변들이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역설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갈수록 변덕스러워지는 폭염과 한파 그리고 태풍, 가뭄 등으로 우리나라 역시 기후변화 영향의 한가운데 들어와 있고 성남시의 경우 연평균 기온 상승이 1.5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기상청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토대로 경기도내 561개 읍·면·동 기온 분석 결과 10년 뒤 경기도의 여름철 평균 기온은 25.7도이고, 가장 뜨거운 곳은 성남시 수진동, 성남동, 신흥동, 태평동, 복정동, 야탑동 등으로 예상됐다"고 우려했다.
조 의원은 "특별위원회를 통해 지구적 기온 상승 1.5도 지키기 목표에 부합하는 성남시 기후·에너지, 공원·녹지, 교통, 폐기물, 건물, 생활환경, 고용안전, 도시농업, 사회적약자배려 등 사회 전반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발굴·제안하고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