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알고 지내던 지적장애인의 급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및 공갈 혐의로 A(32)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8월부터 올해 11월까지 40차례에 걸쳐 B(35)씨에게 4천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지적장애가 있다는 점을 노려 B씨의 카드를 가로채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둘은 인천의 한 주유소에서 일하며 10년간 알고 지냈던 사이로, 최근 3년 동안 함께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