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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점대학에 선정·최근 개소
시화·반월 중기 2만곳 '맞춤 지역형'
산업구조 고도화·신산업 창출 필요
자동차·전자중심 인력 양성에 초점
'지능화ICT'로 영세기업 경쟁력도
생태계 혁신·지역산업 기여가 목표


■ICT란? : ICT(Information&Communication Technology)는 정보 기술(Information Technology, IT)과 통신 기술(Communication Technology, CT)의 합성어다. 정보기기의 하드웨어 및 이들 기기의 운영 및 정보 관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이들 기술을 이용해 정보를 수집, 생산, 가공, 보존, 전달, 활용하는 모든 방법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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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에 소재한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이하 산기대)가 'ICT 융합 제조지능화 진흥연구센터'(이하 센터)의 수도권 전체 거점대학으로 선정돼 최근 이에 따른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센터는 이 분야와 관련해 지역 제조기업의 숙련된 인재양성과 지원을 위한 것이 설립목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서 주관하는 '그랜드 ICT(정보통신기술) 연구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7일 문을 열었다. 보다 정확한 명칭은 지역대학 거점형 'ICT 융합 제조 지능화 진흥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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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대학교 'ICT융합 제조지능화 진흥연구센터' 개소식이 지난달 27일 열렸다. /한국산업기술대 제공

경기·인천 제조기업의 맞춤형 지능화 ICT에 특화된 집약적 지능화 분야의 혁신 연구개발 목적 아래 지역 재직자들을 숙련된 인재로 양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대학으로 최적의 평가를 받은 결과다.

산기대는 제2캠퍼스 미래인재관 6층에 센터를 두고 운영키로 했다. 연구개발실, 인력 양성실, G-ICT 가상화 서버실, 실습교육실, 혁신연구 라운지와 국제협력실 등 전체 1천㎡ 규모로 대학과 기업의 연구 인력이 참여해 이 연구 활동에 집중하게 된다.

센터는 특히 해당 분야와 관련, 시화·반월산업단지에만 2만여개의 중소제조기업들과 같이 호흡하는 철저한 지역형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산기대 특징상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산기대는 경기·인천권 거점 연구센터의 주관기관으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참여기관으로 사업 수행의 보조를 맞춘다. 총사업비는 최대 7년 6개월간 총 198억6천여만원. 정부 주도사업으로 국비 150억원이 주를 이루며 도비 15억원, 민간 33억5천600만원 등으로 구성돼 분야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

■산기대 선정 배경

국내 제조업계는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위기 국면을 맞고 있다. 코로나19 등 각종 사회적 악재 속에 수출부진, 가계부채 증가, 대외여건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침체와 저성장이 지속되는 한편 시장수요 침체 장기화에 따른 제조업 생산이 불황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질 못하고 있다.

해법으로 저성장 극복의 대안으로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됐으나 아직 그 효과는 미미한 상태다. 여기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ICT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지역적인 제조혁신에 대한 요구마저 생겼다. 융합혁명 시대로의 빠른 전환을 의미하는 '신생태계적 니즈'인 셈이다.

특히 제조기업이 많은 경기도 지역의 경우 제조업의 산업구조 고도화와 신산업 창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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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전경. /한국산업기술대 제공

이에 대한 선제대응 해결책으로 제조업과 ICT융합을 선도하고 전통제조기업의 스마트화, 고도화 등과 관련 고(高)숙련 인재 양성·공급을 통한 제조업 위기 돌파의 거점화를 위한 시대적 결과로 산기대가 적임자격으로 인정받아 주도적 개발 명분을 얻은 것이다.

■센터 운영의 방향성과 계획

센터는 크게 자동차 및 전자중심 제조업 대상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역 제조기업 또는 재직자 직무능력 맞춤형 중심이란 운영 방향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론과 실무가 겸비된 인력을 지역 제조산업에 지원하는 시스템으로서의 역할자로, 지능화 ICT 고숙련 산업인력 양성이 목표인 셈이다.

제조 지능화 ICT 분야를 위한 일명 '지능화 ICT 재직자 산업연구인재 양성'이란 표현이 알맞다. 공정관리, 생산관리 등 현장 이해도가 높은 재직자들에게 지능화 ICT 분야에 대한 직무수준별 맞춤형 교육과 기술연구개발이란 맞춤형 옷을 입히는 일이다.

센터 측은 향후 2년내 제조고도화 전문역량 배양과 함께 소속기업의 기술응용과 지역 제조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선도 모델을 완성하는 고숙련 산업연구인력을 양성·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분야 기반 지능화기술 연구를 도입한 자동차 및 전자분야에 대한 연구를 통해 혁신성장 동력 육성이 운영 목표 중심에 있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기술을 필요로 하는 품질관리, 협업로봇, 유연 생산, 엣지 컴퓨터, 데이터표준 등이 세부적 핵심목표다.

■지역적 차별화 운영 전략

수도권 거점화에 대한 지역적 중요도는 학교 측에 큰 부담이다. 하지만 경기지역 중소 제조기업의 생존전략 수립이란 명제는 너무도 분명하다.

경기지역 제조기업 차별화 생존 전략적 핵심은 소프트 및 하드웨어간 결합에 의한 생산제조공정 스마트화, 제품 및 서비스 다변화, 가변적 시장대응 플랫폼 구축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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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대학교 'ICT융합 제조지능화 진흥연구센터'가 문을 연 가운데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제공

센터는 우선 단순한 기계 자동화, IoT(사물인터넷) 고도화를 넘어서 영세기업도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제조 지능화 ICT' 고도화 추진을 통해 지역 맞춤형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어 제조기업 R&D 지원과 수요맞춤형 고숙련 인재 양성 및 공급을 위해, 융합기술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인프라 구축과 고숙련 학위과정 프로그램 운용을 절대적 비중에 두고 있다.

■센터운영에 따른 학교와 지역적 기대 효과

센터의 지역적 기대효과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산업적·기술적 파급효과와 지역 산업 활성화 및 일자리효과 등이다.

산업 기술적으로는 지능화 ICT 산업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원천기술 및 활용기술 확보를 통한 지역산업 활성화에 일차적 목표가 있다. 이 경우 중장기적으로 지역 제조업에 기술 선도의 영향력 확보 차원에서 유리하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 제조기업 체질개선 및 고도화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고도화기술 개발능력 기회 제공 ▲제조 지능화 ICT 기술 우수 성공사례 도출 및 응용 확대 모델 개발▲애로 기술의 지원 전략 수립 및 활용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산업 고도화에 따른 일자리 창출 및 재배치를 가능케 할 또 다른 관점이 된다. 이 경우 제조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해소 및 고용창출로 이어져 산업단지와의 유기적 연계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 세부 운영목표

센터는 향후 지역산업 혁신성장인력 보급이란 대명제 아래 지능화 ICT 5대 분야(IoT, Cloud, Big Data, 5G mobile, AI)의 연구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산업연구인재양성(지능화 ICT 전문석사 과정 등)을 통해 생산공정·관리 등 현장 이해도가 높은 지역 재직자 대상의 '혁신산업 연구 인력화'를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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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대학교 'ICT융합 제조지능화 진흥연구센터'가 문을 연 가운데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제공

아울러 지역 산업 생태계 혁신을 통해 시장의 글로벌화 시대를 맞아 경기권 중심의 제조혁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기술적 역량을 집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을 총괄하는 산기대 배유석(사진) ICT 융합제조지능화 진흥연구센터장은 "이번에 구축된 연구센터를 거점으로 수도권 특화 지능화 ICT전문인력 양성 및 수요기반 연구개발을 통해 제조기업의 역량을 강화해 지역산업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