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리그 남자부 시즌 첫 맞대결 도시공사 웃어

후반 동점상황 등 치열…각각 두산·SK 꺾고 화제

핸드볼리그 남자부 경인지역 연고 팀인 인천도시공사와 하남시청이 시즌 초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개막전에서 '절대 1강'의 자리를 지켜온 두산을 제압하며 올해 우승 후보로 떠올랐고, 하남시청은 두산의 '라이벌' SK호크스를 물리쳐 이번 시즌 복병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선 인천도시공사가 웃었다.

지난 6일 오후 충북 청주의 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는 하남시청을 23-21로 이겨 두산과 함께 공동 선두(3승1패, 승점 6)를 달렸다.

인천도시공사는 전반 최현근(4골)과 박동현(3골)을 앞세웠고 하남시청은 박광순과 박동광이 각각 4골을 넣으며 맞불을 놓았다. 공방전을 벌인 두 팀은 후반 동점 상황을 만들며 더욱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인천도시공사는 경기 막판 하남시청의 실책을 공략해 승리를 거뒀다.

인천도시공사는 앞서 개막전에서 올 시즌 6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두산을 23-22로 꺾으며 큰 화제를 낳았다. 두산은 그동안 정규리그에서 무려 43경기(41승 2무) 동안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었다.

하남시청 역시 지난해 준우승팀인 SK를 23-21로 잡고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나란히 개막전 포함 2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이후 두산, 인천도시공사에 2패를 당한 하남시청은 SK, 상무와 동률을 이루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오는 11일 신흥 강호 SK와 맞붙고, 반등을 노리는 하남시청은 같은 날 상무와 대결할 예정이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