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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한의학박사)

임신부 기침도 유산 위험 높여
깜짝 놀랄 일·타박상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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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가 임신 중 피해야 할 장소가 바로 공사장 부근이다. '동의보감'의 '임신금기'에 보면, 만일 이웃집이 집안 공사를 한다면 또한 마땅히 피해야 한다고 기록돼 있다.

요즈음은 아파트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바로 윗집이나 아랫집에서 공사를 한다면 피하라는 이야기다. 왜냐하면, 태아는 진동과 소음에 매우 민감하다. 그러니 공사장 인근의 진동과 소음이 심하다면, 그 공사를 내가 임신 중이라는 이유로 막을 수 없으니 차라리 그 자리를 피해 있는 게 상책이다.

요즈음은 아파트 공사장, 상가 신축 공사장, 지하철 공사장 등 특히 지하를 파는 공사를 하는 곳 인근은 진동과 소음, 먼지가 많이 발생하므로 임신부에게는 아주 괴로운 장소가 된다.

또한 나이트클럽, 노래방, 콘서트장 등 대형 스피커의 진동이 크게 느껴지는 곳이라면 그런 곳도 마땅히 피해야 한다. 진동이 있을 때 태아는 편안하게 쉴 수 없다.

심지어는 임신부의 컹컹 울리는 기침도 태아의 유산 위험을 높이므로, 임신부 기침은 매우 위중하게 생각하고 초기에 잘 치료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임신부 기침을 '자수(子嗽)'라고 하여 일반인 기침과는 전혀 다른 임신부만을 위한 기침 처방이 있다.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안전한 처방인 것이다.

아울러 임신부가 몹시 놀라면 태아에게 '전간(癲癎)-간질'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임신부에게 놀래 주는 장난을 쳐서도 안 되고, 깜짝깜짝 놀라는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임신부는 타박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물건이나 사람에 부딪히거나 충격을 받지 않도록 늘 조심해야 한다.

이렇듯 임신부는 임신기간 내내 안정적이고, 서서히 움직이며 태아가 뱃속에서 안정할 수 있도록 조심해서 생활해야 하는 것이다.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한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