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신(新)중년' 세대가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아 직접 만들어 부른 트로트 교육 프로그램이 온라인으로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인천 연수문화원은 최근 트로트 작사·작곡 프로그램 '트롯은 인생을 싣고' 온라인 결과 발표회를 유튜브 등을 통해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연수문화원은 올해 7월부터 신중년 세대로 불리는 50~64세 주민 9명을 대상으로 작사와 작곡, 녹음, 발표 무대까지 지원한 종합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20차례에 걸쳐 음악 관련 각종 수업에 참여했고 그들의 인생과 철학이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트로트 장르의 노래 9곡을 각각 완성했다.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한 참가자들의 데뷔 무대는 곡에 대한 소개, 인터뷰 등으로 구성했다.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채팅하면서 공연을 관람한 관객은 100여명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한 참가자는 "곡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은 작업인데, 정성을 다해 이끌어준 선생님과 연수문화원에 감사드린다"며 "소소한 인생 이야기를 트로트라는 매개를 통해 많은 이에게 전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트롯은 인생을 싣고' 발표회 영상은 연수문화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기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연수문화원은 이번에 발표된 트로트 9곡의 음원을 멜론, 지니 등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연수문화원 관계자는 "생애 전환기를 맞은 신중년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트로트 장르를 접목해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음악적 표현기법과 창작활동을 도왔다"며 "참가자들이 삶을 음악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연수문화원, 작사·작곡·녹음·무대 지원 유튜브 발표회
신중년 9명…'트로트로 풀어낸 인생이야기'
입력 2020-12-08 20:40
수정 2020-12-08 20:40
지면 아이콘
지면
ⓘ
2020-12-09 11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