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계획안 제출… 1~3월 결정
성사땐 투자심사완화등 규제특례
성남시 "실무 분위기 나쁘지 않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게임업체가 몰려있는 판교 제1·2테크노밸리와 백현지구 등 판교 권역에 대한 '게임·콘텐츠 문화특구' 지정 여부가 내년 초에 결정된다.
성남시는 판교 권역을 게임·콘텐츠 지역으로 특화하려는 정부 정책과 맞물려 특구 지정의 가능성을 높게 내다보는 등 기대를 걸고 있다.
8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1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성남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 계획안'을 정식 제출한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는 현장 실사를 진행한 뒤 특구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계획안 제출 기준 90일 이내에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3월 초에는 '성남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의 운명이 확정될 전망이다.
판교 권역이 특구로 지정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각종 규제 특례를 받게 된다. 게임업체 외국인 직원들에 대해서는 체류 기간 연장·사증 발급절차 완화 등의 혜택 부여가 가능하다.
또 투자심사 완화를 통한 사업 절차 간소화 및 사업 추진 자율성이 확대된다. 더불어 게임축제나 문화행사 등을 진행할 때 도로점용이 가능하고 주변 도로의 차량 통행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으며 옥외광고물에 대한 규제도 완화된다.
시는 이와 함께 특구 지정과 맞물려 판교 콘텐츠 거리를 조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판교 콘텐츠거리 마스터플랜 수립 및 기본설계 용역'을 진행하는 등 각별히 공을 들여왔다.
시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들과 특구 지정에 필요한 실무회의를 4차례 진행했는데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며 "게임·콘텐츠 문화특구는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의 한 축이 돼 성남시가 게임·콘텐츠 산업 중심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