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신속 항원검사를 도입한다.

수원시는 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수원시 긴급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조청식 제1부시장은 "12월 들어 8일만에 63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고, 7일엔 하루 동안 14명이 나와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소규모로 일상 전반에 걸쳐 감염확산이 지속하는 최악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신속 항원검사·보건인력충원·임시생활시설 확충과 같은 시 자체 대응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10일부터 신속 항원검사를 도입한다. 15분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1만개를 우선 도입해 요양병원·주간보호시설·사회복지시설과 같은 방역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내 진단키트 제조업체 'SD바이오센서'의 신속 항원진단키트를 기증받거나 구매할 예정이다.

선별진료소를 중심으로 한 보건소 인력도 대폭 충원한다. 시는 최소 업무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인력 중 역학조사 경험을 가지고 있는 공직자를 추가 배치한다.

확진자의 접촉자가 생활할 임시생활시설 80실을 확충한다. 당장 9일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을 임시생활시설로 다시 활용한다.

이에 더해 시는 시가 주관하는 제야 타종식, 떡국 나눔 행사, 송년음악회, 신년 해맞이 행사, 각종 연말 시상식 등을 포함한 모든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 마지막으로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공공문화시설, 공공복지시설 등 공공이용시설의 이용인원도 평상시의 30%로 제한해 운영한다.

조 부시장은 "공공영역에서 '대면 모임'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각오로 수원시가 앞장서겠다"며 "시 유관기관과 단체, 민간이 주도하는 모든 모임과 행사 역시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해주시길 권고 드린다"고 말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