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엽·조현욱·박종흔 후보 등록
선거운동 거쳐… 내달 25일 투표


인천지방변호사회 전·현 회장이 내년 1월 예정인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지역사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대한변협에 따르면, 이종엽(사법연수원 18기) 전 인천변호사회장이 지난 7일 제51대 대한변협회장 선거 후보로 등록했다. 변협 회장 후보 등록은 이달 10일까지로,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다음 달 25일이 투표일이다. 후보자 가운데 3분의1 이상 득표자가 없을 때는 결선투표도 진행한다.

인천 광성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이종엽 변호사는 검찰 출신이다. 2017~2018년 제19대 인천변호사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변호사단체인 직역수호변호사단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종엽 변호사는 "추락해 있는 대한변협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과거와 같이 변협이 제 목소리를 내도록 개혁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종린(사법연수원 21기) 현 인천변호사회장도 9일 대한변협회장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서울 경복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종린 변호사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제20대 인천변호사회장을 맡아 인천지법 북부지원 설립, 인천고등법원 유치운동 등 지역 법조현안을 이끌었다.

인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변호사들이 대한변협 회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지역 법조계의 위상이 높아질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또 다른 변협회장 후보인 조현욱(사법연수원 19기) 전 한국여성변호사회장도 인천지법 부장판사를 지내고 2008년 인천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다.

조현욱 변호사는 서울지방변호사회로 소속을 옮기기 전까지 인천시 공직자윤리위원장, 인천시 법률고문 등을 맡는 등 지역활동에 적극적이었다. 8일 기준 이종엽, 조현욱, 박종흔(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 등 3명이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