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AI) H5형 바이러스가 여주, 충북 등지에서 확산 조짐을 보임에 띠라 이천시 방역 당국도 발병수준의 방역대책에 나섰다.

이천시는 10일 오전 8시께 율면 석산리 소재 메추리 농장의 46만마리에 대한 선제적 예방조치로 살처분 작업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이번 율면 농장 예방적 살처분은 충북 금왕의 농장과 여주시 가남읍 메추리 농가의 폐사한 메추리를 정밀검사한 결과 지난 9일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 판정이 나오자 금왕의 농업 법인 A농장의 계열사인 율면 석산리 메추리 농장까지 확대 조사했으면 이에 따른 방역조치로 알려졌다.

금왕 A농장의 확진에 따라 차량 이동 동선을 살펴보니 지난 6일부터 계열사인 율면 석산리 메추리 농장에 사료 차량이 8회가량 출입한 것으로 기록돼 중앙 방역당국의 심의 결과,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이 결정됐다.

이에따라 이천시는 복하천변의 조류 분변 검사결과와 율면의 예방적 살처분 등 조류 인플루엔자(AI)의 확산 조짐에 따라 발병수준의 방역조치에 나섰다.

복하천변 과 청미천변 일대의 모든 차량과 낚시, 운동 등을 금지하고 드론을 이용해 철새서식지의 방역 작업과 농·축협 관련 기관의 방역차량 협조로 전 지역에 방역 강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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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여주시는 가남읍 산란계 농가에서 닭 1천여마리가 폐사해, 간의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왔다. 방역당국과 여주시는 7일 오전 농장 주변 방역과 인근 대신천 철새도래지 일제 소독에 들어갔으며, 해당 농가와 ㎞ 이내에 있는 오리 사육농가 1곳의 오리 7천여 마리를 살처분키로 했다. 2020.12.7 /여주시 제공

한편 이천시에는 가금류 농가 76호에서 약 430만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중 산란계의 비중이 가장 크고 이천시 전 지역에 사육농가가 고루 분포돼 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