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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확진자는 10일 현재 전체 10%가량인 타 지역 거주자를 포함해 누계 802명이 됐다. 2020.12.10 /경인일보DB

집 등 일상 공간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성남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10일 사이에 100명이 늘어났다.

누적 802명째로 성남시는 특히 가정 내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생활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호소하고 있다.

성남시는 10일 "중원구 거주 40대 여성, 분당구 거주 70대 남성, 분당구 거주 고교생, 분당구 거주 70대 여성, 분당구 거주 30대 여성, 분당구 거주 30대 남성, 분당구 거주 20대 여성, 분당구 거주 20대 여성, 분당구 거주 10대 남성, 수정구 거주 30대 남성 등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성남시 확진자는 전체 10%가량인 타 지역 거주자를 포함해 누계 802명이 됐다.

성남시 확진자는 수도권 확산세와 맞물려 지난달 23일 600명대, 지난 1일 700명대를 넘어선 데 이어 이날 800명을 돌파했다.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소규모 집단감염 추세가 이어지며 확진자 수를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9일의 경우 확진자 18명 중 가족 간 감염 9명, 직장·지인 접촉이 4명이었다.

성남시 관계자는 "최근 2주간 확진자가 일 평균 10.9명으로 지난 2월 25일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7일까지의 확진자 발생을 분석한 결과 집이 71건으로 가장 많았다"며 "가족과의 식사, 일상생활에서의 접촉 등으로 가정 내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생활방역수칙을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