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산물 수출 전초기지 역할을 할 인천 수산물수출물류센터가 10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인천 중구 신흥동3가 37번지 일대에 있는 인천 수산물수출물류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2천800㎡ 규모로 건립됐다.

제주어류양식수협이 운영하는 인천 수산물수출물류센터에는 7개 수산물 수출 업체가 입주해 미주와 동남아시아, 중국 등 10여 개국에 제주산 광어와 완도산 전복 등을 수출한다. 이를 통해 연간 2천만 달러(약 218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 수산물 수출 업체들은 그동안 인천항 배후 부지 내 창고를 임차해 물류센터로 이용했다. 시설이 노후화한 데다, 면적이 좁아 수출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게 수산물 수출 업체들의 설명이다.

인천 수산물수출물류센터 운영으로 수출국과 수출량이 늘어날 것으로 센터 입주 업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위생 기준도 통과했다.

인천 수산물수출물류센터는 한중카페리를 이용해 중국 수출 물량을 처리할 계획이다. 인천항에는 중국 10개 도시를 오가는 한중카페리가 운항하고 있다.

인천 수산물수출물류센터에 입주한 제주수협유통주식회사 양귀웅 대표는 "수산물수출물류센터 건립으로 수출 물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센터가 국내 수산물 수출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