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나눔주차장'으로 활용되는 민간부지에 대해 실시하는 100% 재산세 감면 조치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도입·운영 중인 나눔주차장 규모가 올해 들어서만 18개소 323면이 추가 조성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5년도 이 제도를 도입한 이래 지금까지 489곳 1천151개 주차면이 나눔주차장으로 탈바꿈돼 부족한 도심 주차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조성된 '나눔주차장'은 대야역 인근 9면과 은행동 327-29 소재 28면 등이다. 여기에 신천초등학교와 신천성당의 부설주차장 등도 개방해 내년부터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이용회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웃과 함께 쓰는 '나눔주차장' 사업은 주차난이 심한 주거 밀집지역의 방치된 토지에 임시주차장 등을 조성·공유하는 대신 토지주에게는 재산세 감면 등을 통해 이를 보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이를 통해 도심권 주차 편의는 물론 땅의 효율성 증대 효과와 함께 시민 참여도 또한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