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말까지 용인지역 아파트 거래가 2만2천588건으로 경기도내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0대가 28.28%로 젊은 층의 실수요자들이 서울 접근성이 좋고 집값이 저렴한 용인지역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용인시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까지 용인지역 아파트 거래건수는 2만2천5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천232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수원(2만2천538건), 고양(1만9천450건), 화성시(1만6천843건), 남양주시(1만4천498건), 김포시(1만3천385건), 부천시(1만1천276건), 성남시(1만971건), 안산시(1만346건), 안양시(1만125건), 시흥시(1만 32건) 등 10개 지역의 매매 건수가 1만건이 넘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있음에도 아파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졌다.
이 같은 원인은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르고 전세난에 지친 30대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집 사기에 나선 '패닉바잉(공황매수)' 현상을 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집값이 급등하면서 30대의 '패닉바잉'이 있었고 하반기에는 전세난에 지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집값이 비싼 서울을 벗어나 용인 등 경기지역 아파트를 매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