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고등학교 학생자치회는 이번 달부터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교내 코딩 동아리와 협업해 직접 1대1 온라인 학생 건의 시스템을 개선한 것이다.
또한, 학생증을 체크카드로 교체하는 계획도 세웠다. 은행과 협업해 더 실용적인 학생증을 만들기 위한 계획인데, 내년 초 신입생들이 입학할 때 추진할 예정이다.
노형기 학생자치회장은 "올해 자치회 산하 부서로 보건 의료부도 신설해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자 했다"며 "학생증은 물론 오래된 시설 교체 계획도 마련하는 등 학교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정부시 장애인종합복지회관과 협업해 진행할 계획이었던 '카페 트럭 이벤트'가 코로나19로 무산돼 아쉬웠다는 점도 전했다.
그는 "교내에서 진행하는 공약 대부분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고 기획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서도 "장애인종합복지회관과 진행할 카페 이벤트는 집합 금지로 보류된 상태"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특이사항이 없었더라면 신속하게 진행됐을 업무도 코로나19로 많은 검토와 심의를 거쳐야 했다. 교내 축구대회인 의고컵도 봄에 진행하는 활동이었는데 올해는 가을이 돼서야 열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임기 시작이 한 달 늦춰졌지만, 그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노군은 "8월 시작될 임기가 9월에 시작됐는데 한 달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게끔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 "임기 동안 남은 약속도 모두 지키기 위해 열심히 뛰면서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학생자치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