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사업자 선정 4월부터 운영
시설·환경부문 공단으로 전환키로
양평공사는 앞으로 친환경농산물 유통사업 부문을 분리, 민간에 위탁 운영하게 된다. 이는 양평군이 적자 누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공기업'인 양평공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개편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14일 군과 군의회 등에 따르면 군은 관내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유통·소비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친환경 유통센터 관리 및 운영 조례'를 제정,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의 민간위탁 운영을 위한 법적 장치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군은 유통센터 위탁운영자를 내년 초 선정한 후 인수인계를 거쳐 이르면 4월 초부터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를 민간위탁 운영할 방침이다.
조례안에는 유통센터의 운영목적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유통센터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공성 및 전문성을 갖춘 협동조합, 농업관련 생산자 단체, 영농조합법인 및 농업회사 법인, 전문유통업체 등에 사용·수익허가(위탁)해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유통센터는 군의 푸드플랜과 연계해 공익적 기능을 확보·운영토록 하는 반면, 군내에서 생산 불가능한 부족분을 제외하고는 군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만 취급하도록 명시했다.
양평공사의 시설·환경부문은 공단으로 전환해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균 군수는 "양평공사 설립의 목적인 친환경농산물 유통부문에 대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농가조직 체질 개선 등 효율적 운영을 위해 민간위탁 운영을 추진하게 됐다"며 "민간위탁 운영자 선정은 경영능력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농민들의 여론 수렴 등 합리적 절차를 거쳐 조금의 의혹도 없이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