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운영하는 경기도 광주의 생활치료센터에 지원 인력으로 파견된 공무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광주 오포읍 소재 수도권1 생활치료센터(고용노동연수원)에 파견 근무를 하다 이날 복귀 예정이었던 인천시 소속 공무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입소자와 직접 접촉을 하지 않는 지원 인력이라 방역복을 입고 근무를 하지는 않았다. 방역 당국은 CCTV 등을 통해 이들을 동선을 파악해 정확한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또 함께 근무하는 생활치료센터 근무자 20여 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 중이다.

환자를 직접 돌보지 않는 행정 지원 인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물건이나 대기 중에 있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인천시는 그러나 입소자들이 방 밖으로 배출하는 폐기물은 전문 방역 업체가 따로 수거하고 있고, 식사와 택배 등 각종 물건을 전달할 때도 직접 주고받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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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료센터. /연합뉴스

인천시는 현재 고용노동연수원을 비롯해 3개의 생활치료센터를 운영 중으로 현재 시설당 8명씩 총 24명의 지원인력을 파견한 상태다. 인천시는 마스크와 장갑 외에 방역복을 입고 근무를 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복귀 전 진단검사를 받는데 아침에 양성 판정이 나와서 즉시 해당 시설에 입소한 상태"라며 "현재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