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를 활용해 전기와 액비를 생산하는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이 내년부터 본격운영에 들어간다.

이천시 설성면 대죽리에 들어선 이 시설에서는 하루 가축분뇨 70t과 음식물폐기물 29t을 처리할 수 있으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일일 7천500㎾의 전기가 생산된다.

또 700℃에 이르는 발전기 폐열을 인근 시설채소 농가에 공급해 지역과 상생한다는 계획이다. 남은 소화액은 비료(가축분뇨발효액)로 등록한 뒤 농경지에 액비로 살포돼 가축분뇨를 자원화한다.

앞서 경기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공모사업'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2017년부터 건립공사를 진행해왔고 이달 준공을 맞았다.

도는 양돈농가 밀집 지역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해 시설을 설치하고 가축분뇨를 신속하게 처리, 농장 악취 문제 등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영 도 축산정책과장은 "앞으로도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그린뉴딜형 축산업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