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서 처음으로 항만 관련 업체 근로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일 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하역장비 정비 관련 협력업체 직원 A씨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6일에는 A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동료 근로자 4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SNCT는 A씨가 근무하던 정비고 등에 대한 소독 작업을 진행했으며, SNCT에서 근무하는 직원 230여명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SNCT 관계자는 "A씨는 정비고에서 근무하고 있다. 근무 동선과 항만시설이 겹치지 않아 하역 등 항만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A씨가 일하는 하역장비 정비 부문은 추가 인력을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A씨 밀접 접촉자, 감염 경로, 동선 등을 확인하는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