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고등학교 학생자치회는 올해 SNS 활성화 등 소통강화에 힘썼다. 특히 '애스크 앱'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질문과 의견을 받았고, 현재까지 207건의 답변을 완료했다.
신재용 학생자치회장은 "많은 학생의 의견을 받을수록 더 좋은 자치활동을 기획할 수 있었다"면서 "1학년 학생의 경우 신입생인데 학교를 많이 나오지 못해 궁금한 점이 많을 것 같아 익명으로 물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큰 행사는 제한돼 학생 복지를 위한 다양한 작은 행사를 기획하기도 했다. 2학기 중간·기말고사 때는 1, 2학년 전교생에게 학생자치회가 직접 포장한 과자를 전달했다.
하지만 규모가 작더라도 방역 지침을 지키기 어려울 경우 무산되기도 해 아쉬웠다고 전했다.
그는 "등굣길 핫초코 전달, 아무 사진 데이 등 자치회 회의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핫초코 전달 등은 코로나19 방역 지침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어 무산됐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교내에서 생활·방역 지침을 자치회와 우애부에서 선도해야 했는데, 마스크 미착용 등을 지도할 때 학생들이 날카롭게 반응할 때가 있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런 제약 속에서도 코로나19가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치활동 추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신군은 "여러 활동을 한다고 했지만 많은 활동을 추진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 고3에 올라가도 자치회에 소홀하지 않게끔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