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수원 공군비행장(군공항) 인근 학교 학생들이 겪는 소음피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태조사에 나선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항공기 소음 피해학교가 가장 많은 수원지역 학교 10개를 선정해 학교의 소음을 측정하는 등 피해 실태 조사에 착수,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건물 옥상에서만 소음도를 측정하는 기존의 항공기 소음측정과 달리, 도교육청은 건물 옥상뿐만 아니라 창문 안과 밖까지 동시에 측정할 예정이다.
창문 안 소음을 측정할 때는 창문을 닫고 측정해 창문의 소음 차단 효과도 비교 분석한다. 소음측정은 학생이 없는 겨울방학 등을 이용해 1월께 용역이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 7월 이후 소음측정 결과 최종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8월 외부전문가, 시민단체, 학부모,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등 15명이 참여해 군항공기 소음 피해학교 지원대책 협의체를 구성했다. 각 교육지원청에도 군부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지역 단위 협의체를 구성하도록 안내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