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1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센터. 2020.12.21 /인천경제청 제공

신사옥 건립사업 마무리 '사용승인'
본관동·복지동·어린이집으로 구성
분산 연구·업무인력 900명 한자리


삼성바이오에피스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센터(신사옥) 건립사업이 마무리됐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 송도 글로벌센터가 지난 15일 사용 승인을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 1월 말까지 글로벌센터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에 본관동(12층), 복지동(3층), 어린이집(2층)으로 구성한 글로벌센터를 건립했다.

본관동은 연구실, 사무 공간, 교육·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센터는 1천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우선 송도 옛 사옥과 수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 약 900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분산돼 있던 연구·업무 인력이 송도 글로벌센터로 집결하는 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젠(Biogen)이 함께 만든 바이오의약품 전문 기업이다.

자가면역질환제 3종과 항암제 2종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으며, 개발을 완료한 안과 질환 치료제는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또 골격계 질환 치료제 등 3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 3상에 착수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기업의 연구 역량을 송도에 집결함에 따라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장이 한층 더 가속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송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며 "바이오산업의 핵심 가치는 연구개발에서 나오는 만큼 송도의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송도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DM 바이오 등 바이오의약 연구개발·제조 분야 선도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또 싸이티바·머크·써모피셔 등 글로벌 기업들이 바이오의약 연구·공정 분야 기술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유타인하DDS연구소·루다큐어·메디메디·보로노이 등 연구개발 기업·기관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