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투자제안서 심의 '적격' 판정
내년초 최종공모 사업계획서 접수
심의 거친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인천항만공사가 추진하는 콜드체인 특화구역 조성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달 A컨소시엄이 제출한 투자 제안서가 심의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내년 초 제3자 공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콜드체인 특화구역은 인천항만공사가 2018년부터 추진한 역점 사업이지만, 유찰되거나 적격 입주 기업이 없어 투자 유치에 두 차례 실패했다.
인천항만공사는 투자 유치 실패 원인으로 지목된 비싼 임대료, 짧은 임대차 기간, 입주 자격 요건 등을 개선했다. 임대료는 ㎡당 월 2천518원에서 22% 인하한 1천964원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임대 기간도 최장 30년(20년+10년)에서 50년(30년+20년)으로 늘렸다.
인천항만공사가 투자 환경을 개선하자 A컨소시엄이 투자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컨소시엄은 LNG 냉열 활용 경험을 갖춘 국내외 기업 5개사로 구성됐다.
LNG 냉열을 활용해 0℃ 이하의 냉장부터 영하 60℃ 초저온 급속 동결이 가능한 냉동냉장 물류센터(연면적 35만㎡)를 건설하겠다고 제안했다. 2023년 8월 하반기부터 운영하겠다는 것이 A컨소시엄의 목표다.
인천항만공사는 '적격성 심의위원회' 평가를 통해 A컨소시엄의 투자 제안서 내용을 검증했다. 제안 기업 및 최초 제안서의 적정성, 물동량 창출 계획, 고용 창출 계획 등 인천항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인천항만공사는 공정한 제안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내년 2월 초 최종 공모를 통해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