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재 경기·서울로 다 떠나"
창업지원 기관들 한목소리 촉구

인천 지역 창업 지원 기관들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창업마을 드림촌' 건립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인천테크노파크 창업지원센터, 인천대·인하대 창업지원단, 한국폴리텍2대학 산학협력단은 23일 '창업마을 드림촌' 건립을 인천시 등에 촉구했다.

창업마을 드림촌 건립은 2017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20억원 등 총 57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에 청년주택과 청년기업 사무실 등을 조성해 창업 청년에게 주거·창업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창업자, 창업 지원 기관, 투자자 등 창업 주체가 한곳에 모일 수 있는 앵커시설인 셈이다.

하지만 사업 대상지 주변 주민들의 반발로 지연되고 있다. 인천시는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상생협의회'를 구성하고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염성렬 본부장은 "인천 지역의 청년 창업자들이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서울이나 경기로 떠나는 경우가 많다"며 "창업자 뿐 만 아니라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와 벤처투자자가 모이는 '창업마을 드림촌'과 같은 시설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