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간 신규 552명중 11.7% 차지
연말 연휴기간 방문객 증가 전망
朴시장, 생활치료센터 현장 점검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를 찾기 위해 마련된 인천의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지난 9일간 2만명 가까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별다른 특이 증상이나 밀접 접촉 이력 없이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 환자도 60명을 넘어섰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10개 군·구에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시작한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1만9천553명이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6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기간 인천에서 발생한 552명의 확진 환자 중 11.7%가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발견된 것이다.
인천시는 기존에 운영하던 코로나19 선별진료소 31곳에 더해 무증상 감염원 차단을 위해 증상이나 확진자 접촉 이력 없이 익명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 10곳을 군·구별로 1곳씩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가족·동료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를 비롯해 아예 증상이 없더라도 방문해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은 코로나19 주요 증상인 인후통·발열 등의 증상이 거의 없는 '무증상' 환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무증상 집단 감염 사례가 증가하는 등 감염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는 25일부터 연말까지 방문자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주말(26~27일) 방문자만 해도 5천871명으로, 전체 방문자 수의 30%에 달했다.
한편 이날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에서 네 번째로 운영하게 되는 '하나글로벌연수원 생활치료센터' 현장을 방문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를 격려했다.
박 시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해주신 하나금융그룹에 감사하다"며 "이번 생활치료센터 확충이 인천시가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3·6·7·8·12면(인천 고위공무원들 확진자 접촉 '비상'…대면회의·보고 축소, 거리두기 강화)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