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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원 지역사회부(오산) 차장
지금 당신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입니까? 평생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일, 혹은 죽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적은 목록을 버킷리스트라고 합니다.

버킷리스트는 새해 다짐처럼 한 해 안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른 시간 안에 해결된다면 자신만의 또 다른 버킷리스트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버킷리스트 하나하나를 해결하는 것이 어쩌면 자신의 인생을 더 풍부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지 않을까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요즈음 자신의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를 달성하신 분들도 계시겠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버킷리스트를 떠나 올해 세운 목표를 지키지 못한 사람들이 태반일 겁니다.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는 나 홀로 해외여행인 사람이 꽤 있겠지요. 필자의 올해 새해 목표 그리고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도 나 홀로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 경자년 한 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자체를 할 수 없는 해가 돼 버렸습니다.

올 한 해는 코로나 때문에 그 어느 누구도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 해소하기가 넉넉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해외여행을 목표로 갖고 있던 사람들은 언감생심이겠죠. 이제는 국내 여행도 비슷한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여행은 복잡한 현실을 벗어나 기분 전환은 물론 힐링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하지만 올 한 해 마음껏 편히 여행 다녀오신 분들 많으신가요?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상황이라 국내 여행도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여행을 떠나야겠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은 현재 자신의 자리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2021년 신축년이 다가옵니다.

코로나가 바꾼 세상, 백신이 나오지 않는 이상 당분간 해외여행은 불가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젠 우리만의 여행을 떠날 때입니다. 코로나가 끝난 새롭게 시작되는 세상을….

/최규원 지역사회부(오산) 차장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