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놀이공원' 더 추억에 남아

온라인과 오프라인 하면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 신세대와 구세대, 핸드폰과 전화기, 손과 발, 디지털과 아날로그, 작다와 크다, 편함과 불편함,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 등 참 대조적인 느낌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떤 쪽을 더 선호하느냐고 질문을 던진다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 맨 처음 떠오르는 생각은 당연히 온라인일 것이다. 편하고 빠르고 싸다는 온라인의 매력이 우리 생활 깊숙이 익숙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좋은 현상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오프라인의 소중함이 사라질까 걱정도 된다.
빅데이터의 분석 결과에 의하면 오프라인 구매 키워드가 구매하다, 마음에 들다, 사고 싶다, 신난다 등 행동과 관련된 키워드가 많이 등장한다고 한다. 단점으로는 비싸다, 힘들다는 점도 있지만 직접 물건을 구매한다는 즐거움, 신남이 장점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바로 이런 게 오프라인의 매력이 아닐까.
시간과 노력을 온라인보다 좀 더 들이긴 하지만 왠지 오프라인의 직접적인 경험이 배우는 것도 많고 더 기억에 많이 남고 재미가 있다. 놀이도 인터넷 게임보다는 가족, 친구와 함께한 놀이 공원이 더 추억에 남으며 여행도 남이 올린 동영상보다는 직접 가서 시원하고 맑은 공기를 느끼는 게 더 좋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온라인으로 원격 수업을 하며 다양한 생필품, 음식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며 불편 없이 생활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편리하고 고마운 일임에는 분명하다. 이런 과학의 발전이 없었다면 인간은 더욱 위험에 처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오프라인이 더욱 소중하고 그리워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핸드폰에서가 아닌 친구들과 대면해 떡볶이를 먹으며 얘기를 하고 거리를 재잘대며 걸으며 쇼핑도 하고 싶다.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에 타격이 많다는 게 안타깝다.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오프라인 매장도 활기를 되찾기를 응원한다.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기울지 않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적절한 조화와 균형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사람들도 현재 누리는 것들의 소중함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용인 상현고 홍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