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연기 日 하계올림픽 7월 개막
2월 카타르 피파 클럽월드컵 열려
4월 美 MLB·골프 메이저등 진행
대한체육회장 선거 내달 18일 예정
코로나19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국제 규모의 대회가 2021년에는 잇따라 지구촌 스포츠 팬들을 찾아간다. → 그래픽 참조
우선 사상 최초로 올림픽이 홀수해인 2021년에 열린다. 하계 올림픽은 1896년, 동계 올림픽은 1924년 1회 대회가 열렸으며 이후 4년 주기로 열리거나 세계 대전으로 대회가 취소된 적은 있지만 연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애초 올해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021년 7월로 1년 연기되면서 2021년은 올림픽이 열리는 사상 첫 홀수 해로 남을 전망이다.
그간 동·하계 올림픽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짝수 해에 개최된 탓에 홀수 해에는 주요 스포츠 행사가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2021년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7차전과 도쿄 올림픽 개막식이 우리나라 시간 기준으로 날짜(7월23일)가 겹치고, 도쿄 올림픽 폐막식이 열리는 8월8일 이후 불과 10일 만에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하계 유니버시아드가 열리는 등 코로나19로 숨죽였던 많은 스포츠 행사들이 잇따라 지구촌 팬들을 만난다.
국내에선 1월에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18일로 예정됐다. 이기흥 현 체육회장이 재선에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교수, 윤강로 국제스포츠연구원장,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 등이 경쟁자로 나설 예정이다.
2월에는 1~10일간 카타르에서 FIFA 클럽월드컵이 열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가 출전한다. 또 사상 최초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2월19일과 24일 중국을 상대로 홈 앤드 어웨이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벌인다.
3월에는 농구·배구의 포스트 시즌과 봄에 시작하는 야구, 축구가 시즌 개막을 알리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나가기 위한 여정을 한다. 월드컵 예선은 3월 재개돼 우리나라는 3월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만나고 6월에는 북한, 레바논과 차례로 맞붙는다.
4월에는 메이저리거 류현진(토론토)을 비롯해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최지만(탬파베이) 등이 참가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개막하고 같은 시기 남녀 골프 메이저 대회도 나란히 펼쳐진다. 4월1일부터 여자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이, 8일에는 마스터스가 각각 진행된다.
2020~2021시즌을 진행 중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손흥민(토트넘)은 5월에 시즌을 마무리한다. 가을에는 10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과 프로농구, 프로배구 개막이 팬들을 기다리고 올해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한 전국체육대회도 열린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