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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수도권 기압계 모식도. 2020.12.30 /수도권기상청 제공

연말연시 수도권에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이 예상된다.

수도권기상청은 29일 낮까지 수도권에 눈이 내린 뒤 올 겨울 들어 가장 강한 한파가 예상된다고 28일 예보했다.

북서쪽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 영향을 받으면서다. 이후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수도권에 유입하면서 29일 밤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강한 한파가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는 수도권 5㎞ 상공에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머물면서 추위의 강도가 강해지겠다.

최저기온은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진다. 특히 30도는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물고, 31일은 대부분 내륙지역이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또 이 기간 동안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이보다 5~10도 가량 더 떨어지겠다.

내년 1월 2일부터 3일까지는 소강상태를 보이다 4일부터 다시 찬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떨어진다.

29일 예상되는 눈 또는 비는 오후 6시까지 내린다. 예상 적설량은 1㎝ 내외, 강수량도 5㎜ 내외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추위가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건강관리와 함께 수도권 동파와 같은 시설물 관리에도 철저해야 한다"며 "선별진료소와 같이 야외 업무 종사자는 체온 보호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