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량 줄면 근육 약해져 증세 심화
초기 발견땐 약물·물리치료 큰 효과

평균 수명이 80세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50~60대는 노인이라고 부르기엔 민망한 시대가 됐다. 얼마 전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87.7%가 노인 연령 기준을 '70세 이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균 수명이 늘어난다고 해서 질병까지 피해갈 수는 없다.
60대 이상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관절 질환이다.
사람의 신체 조직은 나이가 들면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데 관절의 경우 50세가 넘어가면서 관절염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무릎이 뻣뻣해지고 통증이나 열이 나게 되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더욱 통증이 심하게 된다. 이 과정이 심해지면 연골의 마모로 관절이 붓고 변형돼 다리가 휘어지기도 한다.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기 위해선 하루 30분에서 1시간가량 꾸준하게 운동해 주는 것이 좋다.
운동 시작하기 전 5~10분간 무릎과 허리를 비롯한 주요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워밍업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자신의 체력에 맞게 선택해야 하며 관절이 안 좋다면 자전거 타기, 가볍게 걷기, 수영과 아쿠아로빅과 같은 운동을 선택해 무릎관절에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특히 통증 등으로 활동량이 줄어들면 근육이 약해져 더 악화될 수 있어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나쁜 자세 역시 관절건강을 해치는데 무릎을 굽혀 쪼그려 앉아 장시간 일하거나 걸레질을 하는 경우 무릎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퇴행성 관절염을 부추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평상시에 좌식보다는 의자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관절염을 초기에 발견한다면 약물과 물리치료 등으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초기증상을 가볍게 여겨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인공관절수술은 오랜 기간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와 관절 운동 범위가 정상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 그리고 퇴행으로 인한 관절 변형이 심각한 경우 시행한다.
인공관절수술은 닳아 없어진 무릎 연골을 인체에 해가 없는 금속이나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로 대체해 주는 것인데, 무릎 관절의 통증을 없애주어 불편했던 일상생활을 빠르게 회복시켜 준다. 또한 변형된 O자 다리의 교정 효과도 있어 미용적 기능도 더불어 얻을 수 있다.
평균연령이 높아지면서 관절염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데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선 병을 숨기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박상재 화홍병원 관절센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