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전동 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수단'을 거치할 수 있는 장소를 별도로 마련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개인형 이동수단 이용자의 무분별한 주차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이 늘어나자 안전한 보행환경을 위해 주차구역과 거치대를 별도로 만들기로 한 것.

수원 관내에선 5개 업체가 공유 전동킥보드 2천여 대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 조사 후 주차구역·거치대 설치 장소를 선정하고, 4~6월에는 자전거 주차선을 그리고, 전동 킥보드 전용 거치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시민과 시의회 의견을 수렴한 후 전동킥보드 주차라인, 전용 거치대 사용료를 전동킥보드 대여업체에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동 킥보드 이용 질서를 확립하겠다"며 "주차라인·거치대를 마련한 후 지속해서 점검하고, 설치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