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까지 9호선 2028년 개통 목표… 서울역 45분 → 25분 단축
연신내·대곡역 사이 창릉역 신설… 은평 새절역 잇는 도시鐵도
지하철 9호선이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지구에 닿고 GTX-A노선이 고양 창릉지구에 정차한다. 남양주 왕숙지구에서 서울역까지 25분이면 갈 수 있게 된 한편 고양 창릉지구에서도 서울역까지 10분이면 닿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남양주 왕숙지구와 고양 창릉지구에 대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현재 서울 강동구까지 조성돼있는 9호선을 하남 미사지구에 이어 남양주 왕숙지구까지 연장한다.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또 경춘선과 GTX-B노선이 정차하는 역을 신설하는 한편 경의중앙선 역사도 새롭게 개설한다. 별내선과 진접선을 잇고 상봉에서 마석까지 셔틀열차를 운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면 서울역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기존 45분가량에서 25분가량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고양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은 GTX-A노선 창릉역 신설이다. 현재 GTX-A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고양 킨텍스·대곡, 서울 연신내를 거쳐 화성 동탄신도시까지 이어지는데 연신내역과 대곡역 사이 창릉역을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또 고양시청에서 서울 은평구 새절역을 잇는 도시철도를 개설한다. 서울시가 새절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연결되는 서부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와 맞물려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23년 재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교외선을 활용해 대곡역에서 고양시청을 거쳐 식사역까지 연결되는 트램이 추진될 전망이다. GTX 정차 등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면 서울역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10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한편 국토부는 30일 인천 계양테크노밸리·부천 대장지구에 대한 광역교통개선대책도 추가로 결정한다. 앞서 지난 5월에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된 하남 교산지구와 과천지구는 도로사업 실시설계 착수 등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내년부터 각 사업별로 인·허가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3면(남양주는 BTX, 고양은 BRT…버스·도로 인프라도 개선한다)
/이종우·김환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