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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기흥, 강신욱, 유준상 후보.

내년 1월 18일 열리는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이기흥(65) 현 체육회장과 강신욱(65) 단국대 교수, 유준상(78) 대한요트협회장의 3파전으로 결정됐다.

당초 이번 선거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이 회장을 비롯해 강 교수, 유 회장,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윤강로 국제스포츠연구원장, 문대성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 등이 출마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 회장에 대항할 후보가 난립하면서 후보 간 단일화 작업이 이뤄졌다.

우선 문 전 위원이 장 명예총장과 지난 24일 단일화에 합의했으나 입후보 자격 논란을 겪은 장 명예총장이 27일 출마 철회와 함께 다음 날 출마를 선언한 이종걸 상임의장을 지지했다. 그러나 이 상임의장은 28일 강 교수와 회동에서 단일화를 논의한 뒤 강 교수에게 힘을 싣기로 하면서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또 이에리사 전 촌장도 "저의 출마로 후보자 수가 하나 더 늘어나는 건 '다다익선'을 외치는 상대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고, 윤강로 원장도 출마 뜻을 접었다.

이에 이날 오후 6시까지 접수된 후보는 이 회장과 강 교수에 이어 유 회장이 마지막으로 접수해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총 3명이 입후보했다.

선거운동 기간은 30일부터 선거 전날인 다음 달 17일까지며, 이 기간 전화(문자메시지 포함), 정보통신망, 윗옷 및 어깨띠 등을 이용해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투표는 대한체육회 대의원, 회원종목단체, 17개 시·도 체육회 등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2천180명의 선거인단이 진행한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