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북로에 BTX, 강변역 접근성 ↑
창릉 버스전용차로·환승시설 설치
호매실·동탄2, 광역버스 특별대책

9호선 연장 등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는 2조3천억원, GTX-A노선 창릉역 신설과 고양~서울 은평구 간 도시철도 조성 등 고양 창릉지구 교통 인프라 조성에는 2조2천억원이 투입된다.

철도 외 버스, 도로 인프라 개선도 함께 이뤄진다. 왕숙·창릉지구에서 서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강변북로에는 BTX 시스템(버스 고속 전용 차로와 지하 전용 차로, 환승센터 등이 결합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앙로·통일로의 BRT(간선급행버스)를 연계하기 위한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우선 광역버스를 이용해 남양주에서 서울까지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강변북로에 BTX를 구축한다. 이 경우 출근시간대 왕숙지구에서 강변역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30분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또 올림픽대로(강일IC~선동IC, 암사IC~강동IC)를 확장하고 강일IC 우회도로도 만든다. 상습 정체 구간인 북부간선도로(중랑IC~구리IC)와 경춘북로(퇴계원 시가지), 국도46호선(왕숙2~금곡동)의 도로 폭도 넓힐 계획이다.

지방도 383호선과 진관교(왕숙~퇴계원) 확장도 추진한다. 여기에 왕숙2지구에서 양정역세권, 다산지구까지 도로를 설치해 남양주 지역 내 다른 택지개발지구간 접근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고양 창릉지구의 경우 중앙로와 통일로 BRT 연계를 위해 사업지구 내에 버스전용차로를 개설한다.

간선-지선버스와 버스-철도-PM(개인형 이동수단) 등 다양한 이동수단간 환승이 가능하도록 화전역에 100억원을 투입해 환승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중앙로 BRT(대화~신촌) 정류장과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일산~서오릉로, 중앙로~제2자유로를 잇는 도로를 신설하고 기존 서오릉로·수색교·강변북로를 확장한다.

30일 부천 대장·인천 계양테크노밸리에 대한 광역교통개선대책도 확정하는 가운데,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에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테크노밸리에 대한 지구계획을, 내년 말에 고양 창릉·부천 대장지구에 대한 지구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여기에 기존 신도시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수원 호매실·화성 동탄2지구를 광역교통 특별대책지구로 우선 지정, 광역버스 투입 등 특별 대책을 실시한다.

남양주·고양/이종우·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