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주민들은 자연환경 체험이 가능한 트리하우스와 산책로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마음껏 산책을 즐긴다.

이 지역에는 전기차 인프라가 충분해 다른 지역보다 도로 매연도 급격히 감소했다.

재활용이 생활화돼 '포인트 재활용 쓰레기통'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폐기물 수거 역시 보이지 않는 지하 거점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여름도 두렵지 않다. 열섬방지효과가 도로마다 적용돼 다른 지역보다 쾌적함이 높다는 게 지역민들의 자랑이다.

향후 2년간 국비 포함 160억원이 투입돼 '스마트 그린도시'로 재탄생할 화성 서부권 지역의 청사진이다.

31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환경부로부터 '2020년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여기에 60억원을 더해 ▲그린생태 공간 활성화 ▲녹색전환도시 ▲청정대기 조성 ▲물순환 타운 등의 사업을 2021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스마트 그린도시는 기후, 물, 대기, 자원순환 등 다양한 환경사업으로 도시의 녹색 생태계 회복을 돕는 그린뉴딜사업이다.

시는 새솔동주민자치위원회, 통장단협의회, 송산그린시티 총연합회, 단독주택협의회 등 지역내 시민단체들과 손잡고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시화호의 정화를 위해 조성된 비봉습지와 송산신도시 동측지구 '새솔동' 일대를 생명력이 넘치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변화킨다는 방침이다.

그린생태공간 활성화 사업은 비봉습지 및 시화호 일대에 자연환경 체험이 가능한 트리하우스와 산책로, 탐방시설을 설치하고 생태자원이 담긴 맵핑과 탐험VR을 개발해 환경복원과 학습이 함께 이뤄지는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계획이다.

녹색전환도시 사업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재활용품 활용에 참여할 수 있는 '포인트 재활용 쓰레기통'과 지하화된 폐기물 거점수거 시스템, 전기차 충전소 등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청정대기 조성사업은 대기오염 방지 시스템과 공기 중 미세먼지와 오존발생을 낮추는 쿨링포그, 열섬방지효과가 있는 블랙아이스 방지 페인트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담겼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